●날 짜 : 2021년 5월 12일(수)
●날 씨 : 맑고 더운 날씨
●참가인원 : 나 홀로...
●코 스 : 분기점 - 원진산 - 진등고개 - 노고산 갈림길 - 안장고개 - 역치 (산행시간 7시간 6분)
부시치고개 - 월명산 - 분기점 (접속 산행시간 40분)
(총 산행시간 7시간 48분)
●사용경비 : 역치(안현 버스정류장) - 부여읍 (1400원)
부여읍 - 대덕1리 (1400원)
● TRACK : download
지 명 | 도착시간 | 출발시간 | 거리(km) | 비 고 |
우리집 | 06:05 | |||
역치 | 07:19 | 07:26 | ||
안현 버스정류장 | 07:30 | 07:45 | ||
부여읍 | 08:10 | 08:51 | ||
부시치고개 | 09:40 | |||
부시치고개 | 09:41 | 00.00 | ||
월명산 | 10:16 | 10:16 | 02.09 | |
분기점 | 10:21 | 10:23 | 02.50 | |
원진산 | 10:55 | 10:56 | 04.45 | |
진등고개 | 12:40 | 12:40 | 10.29 | |
노고산 갈림길 | 13:02 | 13:02 | 11.26 | |
노고산 | 13:09 | 13:12 | 11.76 | |
마가산고개 | 13:32 | 13:41 | 13.10 | |
덕림고개 | 15:05 | 15:05 | 18.65 | |
안장고개 | 16:51 | 16:51 | 25.07 | |
역치 | 17:29 | 27.00 |
우리집 기준으로 봤을때
원진지맥은 대중교통이 상당히 좋은편이다.
시작점인 부시치고개까지 가는 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지고
하산지점인 역치도 교통이 상당히 좋은곳이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만 이용할까 했으나
오늘 많이 더워진다 하고
그럼 하신후 씻는것을 생각했을때
차를 가져가는게 낫단 생각이 든다.
역치에 차를 갖다 두기 위해
6시5분 집을 나선다.
역치 도착하여
여유 부리며 신발 갈아신고
느긋하게 산행 준비를 한다.
그리고 400여미터 떨어진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려는 찰라...
부여 방향으로 버스가 지나간다.
조금만 서둘렀으면 탈 수 있었는데...
그래도 버스가 자주 있기에 별 걱정 없이
'안현'버스정류장으로 슬슬 걸어 내려간다.
가만 보니 20여분에 한대 정도는 부여행 버스가 다닌다.
난 15분 기다리니 버스가 들어온다.
부여터미널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잘못해서 한 정거장 더 갔다.
그래도 부시치고개 가는 버스 타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리니
길건너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버스정류장 앞에 콩나물국밥집이 있다.
시간은 남고, 아침밥은 안먹어서 국밥 한그릇 한다.
밥 먹고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부여 차고지에서 8시40분 출발하는 114번 버스를 기다린다.
8시40분차가 부시치고개(대덕1리 버스정류장)로 가는 첫차다.
8시 50분 114번 버스에 오른다.
버스 종점, 대덕1리 버스정류장.
흔히 금북기맥 할때 우리는 부시치고개라 부르는곳.
대덕육교가 있는곳이 이 버스의 종점이다.
작년 초.. 금북기맥때 왔던곳.
차에서 산행 준비를 다 했기에
버스에서 내려선 바로 출발한다.
시작과 동시에 부시치고개 앞에 있는 민가의 개가 짖어댄다.
쥔 아주머니 나와서는 어디 가냐고 물어온다.
산에 간다 하니 '아~ 그러세요~' 하고는
개에게 조용하라고 하곤 집으로 들어간다.
임도를 따라 절개지에 오르고..
산으로 들어선다.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와서
이름난 산 아니면 잡목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원진지맥의 시작은 길이 괜찮다.
걷다 보니 때로는 안괜찮은 길도 제법 나오더라.
임도를 건너서 산으로 들어간다.
길이 뚜렷하고 갈림길도 없어 보였는데...
알바다.
그래서 트랙을 보며 다시 되돌아 왔는데
갈림길이 안보인다.
리본도 하나 안걸려 있고...
그래서 그냥 트랙 보고 따라 가니 길이 흐릿하게 나온다.
잡목을 헤치며
흐릿한 길을 지나 임도로 내려서려는데
뱀의 꼬리부분이 보인다.
그래서 재빨리 임도로 내려와 보니
뱀이 축대로 쌓아둔 돌에 붙어서 꼼짝도 안하고 있다.
임도 건너 잠시 동안의 오르막.
삼각점이 보인다.
이곳이 원진지맥의 주봉 원진산이다.
사방이 나무로 인해 조망은 전혀 없어 답답하다.
이런 답답한 산봉우리가 원진지맥의 주봉이다.
원진산 지나 밤나무단지로 빠져 나온다.
밤나무단지로 나오니 옥산 저수지와 함께
금북기맥의 능선이 보인다.
오늘 왜 이리 길이 안보이는지....
알바도 하고...
길을 어렵게 찾아간다.
오늘은 엄청 무딘 느낌과
엄청 고생할듯한 불길한 예감이 든다.
진등고개를 지나 노고산 방향으로 오른다.
노고산은 원진지맥에서 비켜 있는 산이고
노고산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확 꺽인다.
사실...노고산 갈림길도 보지 못하고
그냥 앞만 보고 오르는데
지도를 보니 갈림길을 이미 지났다.
노고산 갈까 말까 고민 했는데
이미 노고산 방향으로 오르고 있기에
생각할것도 없이 노고산으로 오른다.
아~!!! 오늘은 길이 정말 안보이는 날이다.
이런날은 짧게 산행 마무리 해야 몸이 고생을 덜하는데
차를 역치에 갖다 둬서 역치까지 무조건 가야 한다.
노고산 오름길도 썩 어렵지 않게
정상을 밟을 수 있다.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이라 하더니..
노고산 정상의 햇빛 아래 있으니 엄청 뜨겁다.
조망만 살짝 훌터 보고는
올랐던 길로 다시 되돌아 내려간다.
내려오자 마자 씻고 싶다.
준비해온 물을 들고 숲으로 들어가
대충 씻고 옷갈아 입으니 이제야 살만하다.
잡목이 많을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잡목이 심한 산행였다.
잡목도 잡목인데
오늘 통 길을 찾지 못해 더 고생스러웠다..
마음은 다음주 원진지맥을 끝내고 싶은데
다음주는 바쁠듯하여
2주 후쯤이나 원진지맥을 마무리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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