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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지맥/노성지맥(完)-025

[노성지맥] 분기점-반송고개-개코빼기산-노성산-잔디말고개

by 똥벼락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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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21년 4월 1일(목)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나 홀로...

 

●코      스 : 분기점 - 반송고개 - 개코빽이산 -  구야고개 - 노성산 - 잔디말고개 (산행시간 4시간 00분)

                   반송고개 - 분기봉 (7분)

                   (총 산행시간 4시간 8분) 

 

●사용경비 : 대전 서남부터미널 - 공주터미널 (4900원)

                 공주터미널 - 공주교대 (501버스 1500원)

                 공주교대 - 반송리 (202번 버스 무료환승)

                 잔디말고개 - 논산터미널 (501번 버스 1500원)

                 논산터미널 - 대전 서남부터미널 (5000원)

 

● TRACK  : download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km) 비 고
우리집   06:10    
대전 서남부터미널 06:18 06:30    
공주터미널 07:34 07:36    
공주교대 버스정류장 07:42 07:51    
반송리 버스정류장 08:06 08:11    
반송고개 08:19      
         
반송고개   08:19 00.00  
분기점 08:26 08:28 00.44  
반송고개 08:33 08:33 00.85  
개코빽이산 09:15 09:15 03.02  
구야고개 10:19 10:20 07.17  
노성산 10:57 11:00 09.45  
항공학교 정문 11:55 11:55 13.79  
잔디말고개 (항월리 입구 승강장) 12:28   17.04  
         
잔디말고개   12:30    
논산터미널 12:49 13:25    
대전 서남부터미널 14:15      

 

 

↑ 노성지맥 분기점-항월리입구

 

 

 

반송고개를 어찌 가야 하나....

교통이 불편하다.

공주 산성동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반송고개로 가는 280번 버스는 10시10분이나 되어야 있다.

너무 늦은 시간.

먼저 걸은 산꾼들의 산행기를 보면

공주역 가서 택시로 반송고개를 가면

택시 기사들이 쥐랄쥐랄 이란다.

공주역에서 반송고개는 약3.5km로 택시비 6000원도 안된다.

그래서 택시 기사들은 돈이 안돼 안 가려 하고

가더라도 엄청 쥐랄 하며 투덜댄다고...

내가 이런 택시 기사들 만날까봐

택시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얼른 자동차 자율주행이 상용화되어

이런 택시 기사의 만행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음 좋겠다.

 

어찌갈까 고민을 하고....

오늘의 산행 시작점 반송고개에서 900여 미터 떨어진 반송리 가는 버스,

공주 산성동에서 7시45분 출발하는 202번 버스를 타기로 한다.

문제는 이 버스를 탈 수 있을까다.

공주 신관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에 7시35분쯤 도착할테고

그럼 10분만에 산성동 시내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데 가능할런지...

이것도 안되면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0번 버스 타고

공주역 가고... 그리고는 걸어서 반송고개를 가야겠다..라고 계획 한다.

 

대전 서남부터미널에서 공주로 가는 첫차,

6시30번 버스를 타고 공주에 간다.

 

 

↑ 요즘은 이곳이 터미널인가 싶을만큼 한적한 서남부터미널

 

 

↑ 대중교통으로 공주 가는것이 얼마만인지...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공주역 가는 200번 버스가 7시30분에 있다.

이 버스 놓치면 8시15분차다.

제발 7시30분 안에 공주터미널 도착을 바라지만

공주터미널에는 7시34분 도착이다.

이미 200번 버스는 떠났다.

10분만에 산성동 버스터미널로 간다면

202버스를 탈텐데...  쉽지 않아 보인다.

택시 타면 가능 할런지 모르겠지만

기본요금 거리라 미안스러워서 택시를 못타겠다.

아니... 정확히는

돈 안되는 거리는 안태우려는 택시 기사들이 많아서...

욕먹을까봐 택시를 못타겠다.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한번 도전 해보자..란 생각으로

버스 승강장에 들어오는 501버스에 오른다.

근데 이 버스가 바로 산성동으로 가는게 아니고

옥룡동으로 돌아서 공주시청 경유, 산성동으로 간다.

202버스는 산성동 출발해 공주시청을 지나는데...

마침 버스 기사님이 카레이서 출신인지 엄청 밟는다.

덕분에 공주교대 앞에서 내리니 7시42분.

산성동까지 가면 202버스를 못타기에

501번과 202번 버스 노선이 겹치는곳에서 하차를 했다.

 

 

↑ 공주교대 하차

 

 

공주교대 앞에서 하차하고

맞은편 시청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 이곳에서 202 버스를 기다린다.

 

 

↑ 202버스가 뜬다.

 

 

202버스에 오른다.

어려웠지만 순탄하게 풀린 오늘 아침의 교통편.

버스 안에는 나 혼자 뿐이다.

내릴때까지도 나 혼자다.

 

 

 

 

반송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기 위해 

하차벨을 누르니 어디서 내릴거냔다.

그리서 난 반송리버스정류장 도착 100여미터 전의 삼거리에서

'이곳에서 내려면 된다' 라고 하니 그곳에서 내려준다.

 

 

↑ 이곳 삼거리에서 하차.

 

 

↑ 중간에 산이 파인 고개가 금남정맥에 넘어 가는 이름 없는 고개이다.

 

 

↑ 신발 단단히 묶고 반송고개를 향해 이 길을 따라 오른다.

 

 

↑ 중앙 움푹 들어간곳이 반송고개

 

 

↑ 반송고개 도착, 반송고개는 배수로 작업중이다.

 

 

↑ 휀스때문에 이 비석 옆으로 산으로 올라서 분기점을 향한다.

 

 

↑ 분기점 가는길... 길이 무척 좋다.

 

 

↑ 노성지맥 분기점

 

 

↑ 여름에 잡목 잔득했던곳인데... 지금은 길이 좋다.

 

 

↑ 다시 반송고개로 내려가며 노성지맥 시작..

 

 

 

 

↑ 다시 반송고개로 내려선다. 반송고개는 배수로 작업중.

 

 

반송고개에 설치되어 있는 휀스에

바랑산兄의 푯말이 걸려 있다.

월요일 모처럼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다..

무릅이 많이 상해 지맥은 잠시 접어 두고

손자 원균과 백두대간은 함께 해줘야 한다며

틈틈히 백두대간을 걷고 있단다.

무릅이 더 상하기 전에

兄이 걸어야 할 지맥 보다는

손자와 백두대간을 먼저 해야 한다고......

 

 

↑ 며칠전 전화 통화했던 바랑산兄인데...이렇게 흔적을 보니 반갑다.

 

 

조금 걷는데 스틱 손잡이가 이상하다.

손잡이를 둘러싼 스폰지가 떨어졌다.

요즘 스틱이 말썽이 많다.

레키 스틱 좋다 좋다 하는데

정말 좋긴 한건가???

컴퍼델과 레키 두개만 써 봤는데

처음 샀던 레키 마카루 티타늄 AS는 잘 썼는데

지금 스틱은 영~~ 불편하다.

마카루 스틱 다음에 산것이 

레이 마이크로 바이오 스틱였는데

이것도 너무 불편해 3번이나 썼나??
그리고 집에 처박어 둬서 곰팡이 피기 직전이다.

아무튼 요즘 레키스틱 좋은지 모르고

샀으니까 그냥 쓸뿐이다.

 

 

↑ 스폰지가 떨어져서 계속 흘러 내려간다.

 

 

↑ 가운데가 금남정맥 성항산

 

 

↑ 이젠 스폰지가 완전시 손잡이에서 빠져 나간다.

 

 

↑ 계룡산

 

 

 

 

↑ 운암산

 

 

 

 

↑ 호남고속철도

 

 

↑ 만년적자 공주역, 외딴곳에 돈 먹는 하마 공주역

 

 

↑ 가야 할 산.

 

 

↑ 바로 앞 산이 개코빽이산

 

 

↑ 개코빽이산, 인삼밭 좌측으로 진행한다.

 

 

↑ 오늘은 종일 좌측으로 계룡산과 향적산이 보인다.

 

 

 

 

↑ 인삼밭 옆으로 기자는데 길이 좀 안좋다. 오늘 유일하게 않좋은 길이다.

 

 

↑ 비포장임도를 건너고 다시 산으로...

 

 

↑ 오늘 등산로는 나무랄데없이 좋다.

 

 

↑ 개코빽이산 오름길

 

 

↑ 개코빽이산

 

 

↑ 이 산이름은 완전한 고유명사 아닐까??

 

 

↑ 봄기운이 느껴지는 노성지맥

 

 

↑ 등산객도 없을듯 한데...이정표나 쉼터가 잘 되어 있다.

 

 

 

 

↑ 지장정사 방향으로 한동안 진행한다.

 

 

 

 

↑ 그냥 동네 야산 분위기인데 등산로도 무척 정비가 잘 되어 있다.

 

 

↑ 171미터의 두루봉

 

 

 

 

 

 

↑ 두루봉에서 본 계룡산

 

 

 

 

 

 

↑ 계룡산 천황봉

 

 

↑ 향적봉

 

 

↑ 뒤쪽으로 흐리게 보이는 산이 대둔산

 

 

↑ 도로로 내려서고... 길건너 다시 산으로 진입한다.

 

 

 

 

 

 

 

 

↑ 도로 건너 산으로 진입하고...잠시 올라가니 이런 움막이 하나 있다.

 

 

 

 

↑ 오르내림도 없고... 길도 좋고...  오늘은 룰루랄라길이다.

 

 

 

 

↑ 175.1봉 정상부

 

 

 

 

↑ 대전 홀산아兄의 흔적, 2월에 혼자 걸었던데...

 

 

 

 

↑ 노성지맥의 주봉, 노성산이 보인다.

 

 

 

 

 

 

↑ 이곳을 지나 앞의 봉우리를 향한다.

 

 

이곳을 지나는데 묶지 않은 개가 멀리서 엄청 짖어댄다.

나에게 달려 오나 했는데

어느 순간 안보이더라.

 

 

↑ 이건 뭐 하는 물건인지....

 

 

↑ 바람때문에 흔들려서 촛점이 안맞다....벌써 거미줄이 끼기 시작한다.

 

 

 

 

 

 

구야고개를 얼마 안남겨 두고...

근처에서 발자국 소리가 난다.

부스럭부스럭...

돼지 같은 느낌이...

소리에 귀기울이며 잠시 걸음을 멈춘다.

뭔지 확인은 못했고...

잠시후 소리가 없어지기에 구야고개로 내려간다.

주위에 농사를 많이 짓고

덕분에 먹을건 많고...

또한 산은 작고...

그래서인지 멧돼지가 꽤 많은 분위기다.

흔적도 곳곳에 많이 있고...

 

 

↑ 구야고개

 

 

 

 

 

 

↑ 구야고개의 이정표

 

 

↑ 계룡산

 

 

↑ 노성산 가는길도 무척이나 좋다.

 

 

 

 

↑ 노성산

 

 

 

 

 

 

↑ 병사저수지

 

 

 

 

 

 

↑ 노성산성

 

 

↑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노성산성

 

 

 

 

↑ 산성 성벽 끝에서 본 조망

 

 

 

 

 

 

↑ 노성산성 정상부

 

 

산성 옆에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옆에는 의자와 정자가 있다.

정자는 붕괴 우려가 있다며 출입을 금하고 있다.

평일인데 등산객 6명이나 보인다.

1명, 2명, 3명이 팀을 이뤄서.....

노성산이 이렇게 명산였나 싶다.

 

 

↑ 노성산의 삼각점

 

 

↑ 노성산 정상석

 

 

↑ 노성산 정상에는 정자가 있지만 현재는 출입이 금지 되어 있다.

 

 

 

 

 

↑ 노성산에서의 조망

 

 

↑ 노성산에서 본 향적산

 

 

↑ 노성산에서 본 계룡산 천황봉

 

 

↑ 노성산 출발...내림길도 아주 좋다.

 

 

 

 

 

 

↑ 금강대도 노성본원

 

 

 

 

 

 

 

 

 

 

↑ 이곳 임도를 건너 직전....

 

 

↑ 노성산에서의 하산길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등산로는 좋다.

 

 

↑ 임도로 내려서고...잠시 임도를 따라 간다. 난 스틱은 접어서 배낭에 묶어 넣는다.

 

 

↑ 이곳에서 산으로 내려와 임도를 만난다.

 

 

 

 

 

 

↑ 노성산에서 임도까지 내려온 능선이 보인다.

 

 

↑ 노성산

 

 

↑ 중앙 벚나무쪽에서 직진...

 

 

↑ 도로로 내려선다.

 

 

↑ 철조망을 따라간다. 근데 벌목으로 떨어진 나무가지들 때문에 걷기에 살짝은 불편하다.

 

 

↑ 조경회사 가운데를 지나간다.

 

 

 

 

↑ 이곳이 마루금이라니....

 

 

↑ 이곳으로 조경회사를 빠져 나온다.

 

 

↑ 노성어린이집

 

 

↑ 노성산 아래 노성면

 

 

↑ 노성산

 

 

↑ 이제부터는 긴 도로걷기가 시작된다.

 

 

 

 

육군항공학교부터 16km 가까이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전혀 산같은 느낌 없이 그냥 평지 같은 도로.

완전한 비산비야로 차로 이동하는 분들이 상당수다.

나도 마음은 차로 이동하고 싶은데....

돈이 있어야 차로 이동을 하지...  

돈이 없어서 따로 준비 할거 없이

그냥 신발 신고 걷기만 하면 되는 등산을 취미로 하는데

어찌 차로 이동을 하겠는가??

인간은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데

난 뭐 엔진이냐? 도보냐?... 뭐 선택할것도 없이

그냥 도로따라 걸어야 한다.

 

 

↑ 마당쇠님도 이 긴 길을 걸어 갔던데.... 나도 할 수 있다란 자신감을 주는 마당쇠님의 리본

 

 

오늘 신은 신발이 너무 불편하다.

발바닥도 너무 딱딱 하고...

어디까지 갈까 오늘 많이 고민 했는데...

지금 걷다 보니 광석면까지만 가기로 한다.

 

예전 혼자 걸을때면 조금이라도 더 걷겠단 욕심이 컸으나

지금은 15킬로 미만으로 끝내려 한다.

그리면 4~5시간에 산행이 마무리 되고

그래야 다음날 밥값 버는데 별 지장이 없더라.

가야할 지맥이 수 없이 많지만

80살 전에는 끝낼거란 여유로움이 있기에

시간 욕심, 산 욕심 버리고

짧게 짧게 진행하고 있다.

80살까지 걷기 위해선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가야 한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이듯

속도를 줄이면 자연이 보인다.

천천히 가는것은 두려울게 없고

과속으로 인한 부작용,

사고나 부상으로 인해 멈추게 됨을 두려워야 한다.

적당히 걷자, 무릅팍 상할라...

 

 

 

 

↑ 노성주유소

 

 

↑ 불이 났나보다. 이곳 주인은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갔을까? 내가 집은 안태워봤지만 내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심정이 안다.

 

 

걷다 보니 논산 시내버스가 꽤 많이 다닌다.

오히려 이 도로가 광석면 보다 더 교통이 좋은듯하다.

그래서 버스 시간 봐서

시간만 맞으면 굳이 광석까지 가지 않고

잔디말고개에서 마무리 하기로 한다.

근데..... 마침...

잔디말고개까지 버스 시간이 딱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 예정보다 짧게 잔디말고개에서 마무리 한다.

 

 

↑ 잔디말고개

 

 

↑ 잔디말고개에는 항월리입구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은 끝.

 

 

↑ 잔디말고개의 교차로, 다음에는 우측으로 간다.

 

 

잔디말고개 도착 2분만에 버스가 온다.

그래서 예정보다 짧게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버스 타고 논산터미널로...

 

 

↑ 버스하차

 

 

 

 

 

 

13시25분 논산을 출발해

14시15분 서남부터미널에 도착한다.

이렇게 짧게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앞으로 남은 노성지맥은 도롯길이 꽤 길다.

그래도 난 차 타지 않고 걸어 갈것이다.

잡목이 괜찮을까 걱정을 했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길이 좋았다.

한여름에 걸어도 전혀 장애가 되지 않겠다.

노성지맥 남은 길이 잡목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남은길은 여름쯤 기회 닿으면 진행하고

여름 오기전...

잡목 심한곳 지맥을 먼저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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