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설악산을 벗어나다
●날짜 : 2015년 6월 20일 (토)
●날씨 : 흐림
●코스 :조침령 - 북암령 - 단목령 - 점봉산 - 망대암산 - 한계령 (산행시간 8시간 3분)
조침령터널 - 조침령 (접속거리 15분)
●참가인원: 청솔산악회원 41名과 함께...
●TRACK : GO
지금하고 있는 백두대간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국공파를 피해서
입장료를 아끼기 위해서...
부득이 북진을 하고 있다.
오늘 계획은 당연히 남진였으나
설악산으로 부터 연락이 와서는
점봉산 입산을 못하게 새벽에
점봉산 입구에 나와 있는다는 소식을 듣고는
또 다시 북진을 하게 된다.
23:40 청솔산악회 버스 승차
해도 질어지고
무더운 날씨 탓에 이번주부터는
한시간 앞당겨 출발을 한다.
금일 비소식이 있고
또한 청주쯤?? 지날때 엄청난 피가 내려
오늘은 비를 피해가지 못하구나..라고 생각을 한다.
04:31 조침령터널 도착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지만
하늘은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울상이다.
04:32 조침령터널 출발
임도를 따라 조침령을 향한다.
조침령 조금 못가서
갈전곡봉방향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산행거리와 시간을 체크한다.
04:47 백두대간 조침령-한계령구간 시작
조침령에서 점봉산으로 오르는
산행 초입 약간 못구서
구.조침령비가 있다.
과거에는 등산로 초입 바로 앞에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기억은 가물가물이라...
04:51 조침령 도착
아주 커다른 조침령비가 있다.
정말 엄청 커서 되레 부담스럽다.
04:55 조치령 출발
데크로 미끈하게 깔린
계산을 오르며 산으로 들어선다.
05:12 900.2봉 도착
한만하게 오르는 흙길을 밟아 오르니
이정표가 하나 서있다.
900.2봉이다.
900.2봉임을 알리는 푯말 하나도 걸려있지 않다.
↑ 900.2봉의 이정표
05:13 900.2봉 출발
북동쪽으로 뻗던 능선은
900.2봉부터 거의 정북쪽 방향으로 향한다.
943봉까지는 정북방향으로 이어진다.
하늘에 구름이 잔득해서
해 구경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해가 떠오르고 있다.
구름때문에 눈부시게 떠오르는 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충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05:26 943봉 도착
아무런 특색이 없다.
정면으로 등산로 아님을 알리고 있고
좌측, 서쪽방향으로 능선이 급격히 꺽인다.
05:27 943봉 출발
대지가 촉촉히 젖어 있고
많은 낙옆덕에
등산로는 쿠션길을 걷듯 푹신하다.
05:38 1018봉 도착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이 없으면
943봉 같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다.
내 생년월일이 771018인데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는 봉우리이다.
↑ 1018봉의 삼각점
↑ 1018봉 정상부
05:38 1018봉 출발
진행방황 좌측으로
양양양수발전소 상부댐에 갇혀 있는 저수지의 물이 보인다.
나무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나올거 같지 않아 사진은 포기한다.
몇몇 형님들이 먼저 간덕에
거미줄도 없고
새벽에 내린 빗물도 다 털고 가서
아주 상쾌하게 걷는다.
꽤 높은 고지임에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
06:21 1136봉 도착
조침령-단목령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하지만 존재감이 없는듯
삼각점만 달랑 하나 설치되어 있다.
06:21 1136봉 출발
이제 북암령까지
쭉~ 내려산다.
06:33 북암령 도착
이정표도 욌고
산림유전자원 보호원이라고 알림판도 있는
아주 넓은 공간의 북암령이다.
06:34 북암령 출발
1020봉까지 또 다시 올라야 한다.
길이 워낙 좋은덕에
오르막길도 크게 힘든지를 모른다.
단목령 도착을 10여분 두고
마주오는 두명의 여성 등산객을 만난다.
얘기를 들어보니
좀 전에 단목령에 감시원이 나왔다는 정보를 준다.
감시원이 나오면 단목령에서 점봉산까지
오를수가 없다.
↑ 설피밭이 진동리로 가는 방향이다.
07:18 단목령 도착
다행히 감시원은 없다.
그래서 후딱 점봉산 방향으로 향한다.
07:19 단목령 출발
이제부터는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입산금지구역에 해당된다.
↑ 나뭇가지 뒤로 점봉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단목령을 지나서부터는
점봉산까지 계속 올라야 한다.
그냥 '나죽었다'라며
내 자신을 내려 두고 올르지만
그게 생각만큼은 쉽지 않다.
08:59 휴식
역시나 올라갈때 허기지면
발걸음이 확 떨어진다.
안되겠다 싶어 빵하나 먹으며 휴식을 갖는다.
09:07 휴식 끝, 출발
조망도 확트이는곳도 마땅치 않고
그냥 땅만 보며 계속 오른다.
09:33 점봉산 도착
10여년만에 오르는 점봉산이다.
정상석의 방향이 10년전과 약간은 바뀐듯하다.
카메라 노출을 잘못 설정하여
상당히 어둡게 사진이 찍혔다.
구름뒤로 간간히 설악산 대청봉, 중청봉, 끝청봉과 함께
서북능선이 쫙~ 펼쳐진다.
날씨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점봉산은 역시나 멋진산이다.
09:46 점봉산 출발
점봉산에서 한참을 놀고 출발한다.
아직도 한계령까지는 두어시간은 족히 가야한다.
점봉산에 올랐다가
한계령이 금방이라는 생각은 금물.
더구나 아주 험난한 산길이 기다리고있다.
↑ 가야할 길
10:09 망대암산 도착
암봉으로 점봉산의 화려한 조망때문에
망대암산에서의 조망은 묻히기 울쑤다.
↑ 망대암산에서 본 점봉산
10:11 망대암산 출발
↑ 산죽나무 가득한 길을 꽤 길게 진행한다.
10:49 UFO바위 도착
물을 마시며 바로 뒤따라 오는
회원들을 기다린다.
형님들이 먹꺼리를 줘
배를 채우고 간다.
↑ UFO 바위
11:00 UFO 바위 출발
이제부터 1157.봉까지 또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그리 긴 오르막길은 아니지만
꽤 지친 상태라 힘이든다.
1157봉 지나서 부터는
이제 금을 산행에서
가장 험난한 산길이 이어진다.
정말 조심조심 걸야아 하는 구간이다.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반기어다가 싶이 하며 진행을 한다.
바위길을 가다 보니
조망은 참 좋다.
↑ 주흘산兄
↑ 미로兄
험난한 바위길을 벗어나고...
바위길보다 더 짜릿한....
하산길의 공단초소 피해가기가 있다.
초소 바로 앞에 까지가고...
헌데 사람은 없어보인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우회하여 도로를 향한다.
나만 우회길을 찾아서 잘 내려오면 안되기에
다쉬 뒤로 올라가 우회길에
청솔산악회 바닥지를 깔아둔다.
그리고서야 필례약서길 도로에 내려선다.
12:36 필례약수길 도로
도로를 따라 한계령으로 향한다.
12:50 한계령 도착 (산행종료)
산악회버스가 없다.
한계령 휴게소에는 주차할수가 없어 장수대 근처에 주차를 한듯하다.
920m 고지의 한계령 휴게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기가 꽤 쌀쌀하다.
산악회 버스가 오고....
옷을 들고 휴게소 화장실에가서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입니다.
이곳 휴게소에서는 뒷풀이를 하지 못해
그냥 차안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모두들 하산을 완료하고
옥녀탕으로 이동하여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하고 대전으로 향한다.
이로써 설악산 구역은 완전히 벗어났다.
설악산권의 백두대간은
돌산이라 힘이들고
입산금지구역이 곳곳에 있어 통과하기가 껄끄럽다.
그래도 다행이 안전하게 벗어났다.
다음은 오대산권으로 들어서고
다음 구간에도 입산금지구역이 있지만
그래도 설악산 만큼은 부담되는 구간은 아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무탈하게 지리산 천왕봉까지 갔음 하는 바램이다.
종석대도 꼭 통과하고 싶은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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