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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노 숙

맹동산 비박 백패킹 ; 살짝 아쉽던 맹동산 일몰, 일출

by 똥벼락 201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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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맹동산 해넘이와 해맞이

 

 

●날     짜 : 2017년 10월 4일(수) ~ 5일(목)

 

●날     씨 : 흐리고 때때로 약간의 비

 

●참가인원 : 나를 창피하게 여기는 지인과 함께

 

지인 두명과 추석 다음날

10월 5일~6일 소황병산 비박을 계획한다.

하지만.....

한명이 사정상 못가게 된다한다.

어찌 할까 하는데

다른 한분이

나만 괜찮다면 둘이 가도 괜찮단다.

나도 나쁘지 않기에 둘이 가기로 한다.

 

난 여행을 다니며

그때그때 함께한 이를 적는데

이번 함께한 지인은 유감스럽게도

나라는 존재를 창피해 하는지라

블로그에 신분은 밝히지 말라 달라고...

그래서 알았다 해야지.

어르신 말씀인데..

 

지인과 단둘에 소황병산을 계획하고

날짜도 10월 5일~6일이 아닌

4일~5일으로 변경한다.

 

4일...

낮에 통화를 하고

현재 도로사정이 너무 좋지 못해

소황병산이 아닌

맹동산으로 장소를 변경하기로 한다.

 

14시 무렵.

유성에서 지인을 만나고

맹동산을 향한다.

 

고속도로...

참 많이 막힌다.

 

맹동산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하니

해가 서서히 지고 있다.

집은 이따 짓기로 하고

해넘이 먼저 사진을 찍는다.

 

 

 

 

 

 

 

 

 

 

 

먼 산 뒤가 아닌

구름 사이로 지는 해를 카메라에 담으며

주위의 풍력발전단지도 중간중간 카메라에 담는다.

 

 

 

 

 

 

 

 

 

 

대전 노은동, 반석동 개발 당시

그냥 아파트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내가 텐트 두동을 모두 짓고

지인은 고기를 굽기 시작~~

 

 

 

 

술을 멀리하는 지인은 맥주 살짝 마시는둥 마는둥~

난 맥주 마시고 소주 마시고...

 

어두움이 세상을 지워 나가듯

술은 나의 기억을 지워 나간다.

 

지인은 19시 무렵 방으로 들어가고

난 혼자 라면 끓여 먹고

오뎅탕까지 끓여 먹고서야 방에 들어간다.

 

산에서 잔다는건 거하게 술마신다는 뜻으로 해석 하는 나이다.

 

그나저나...

지인은 19시에 텐트에 걸어가는 뒷모습만 바라볼뿐

다음알 아침이 되도록 얼굴 한번 목소리 한번 듣지 못한다.

잠만 자러 온 지인!!!!

 

난 좋아서

늦은 시간임에도 나의 수다를 받아 주는 친구와

재잘재잘~ 

이런 친구가 있어 참 좋다!!!!

 

밤새 약간의 비가 오락가라....

비는 내일이나 되어 온다고 하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새벽에 꼭 텐트를 노크하는듯한 분위기 속에

풍력발전기 아래에서 잠을 잔다.

 

다음날...

 

하늘이 구름이 잔득하다.

태양은 그 많은 구름 사이로

꾸역꾸역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 애쓴다.

 

맹동산의 새벽풍경과 함께

구름 사이로 끄러운듯 간간히 드러내는 태양의 모습을 담기 위해

풍력발전단지를 휘젓고 다닌다.

 

 

 

 

 

 

 

 

 

 

 

 

 

 

 

 

 

 

 

 

 

 

 

 

 

 

 

 

 

 

 

 

 

 

 

 

 

 

 

 

 

 

 

 

 

 

 

 

 

 

 

 

 

 

 

 

 

 

 

 

 

 

2% 부족한 맹동산 일출.

예전 낙동정맥 할때도 이곳에서의 일출을 기대했으나

그때도 2% 부족하게 느꼈었지.

하지만 맹동산의 새벽 풍경은...

적당안 운해와 함께

멀리 보이는 동해.

마음도, 눈도 시원해지는 풍경이더라.

 

하늘이 겨우 붉게 물드는 정도의 풍경만 보고

누룽지 끓여 먹고

주산지를 향한다.

 

지인은 주왕산을 갔음 하지만

내가 등산화를 안가져 와서...

주왕산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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